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대규모 촛불집회 거리행진 도중 60대 남성이 야당 의원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정의당과 경찰에 따르면 A(61)씨는 이날 오후 7시5분께 서울 종로구 종로3가 귀금속도매상가 인근 도로에서 행진을 하던 노회찬 원내대표와 이정미·윤소하 의원 등 정의당 지도부를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주변에 있던 정의당 당직자와 시민들에 의해 제압됐다. 이 과정에서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장 사무처장이 타박상을 당했다.정의당 지도부 중에 다친 사람은 없었다.
정의당 관계자는 "이 남성이 행진대열을 향해 다가왔으며 지도부에게 흉기를 휘둘렀다"면서 "당직자와 시민들이 A씨를 즉시 제압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허리통증을 호소함에 따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은 현재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시민들과 말다툼을 벌인 후 근처 식당에서 흉기를 가지고 나와 정의당 지도부와 당원들이 행진하는 곳으로 뛰어들어가 난동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소주 1병을 마셨으며 거리행진을 막기위해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