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자금 출연’ 의혹 안종범…영장실질심사 출석

입력 2016-11-05 15:43
5일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중앙지법으로 이동하는 호송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뉴시스

미르·K스포츠 등 재단 설립과정에서 대기업에 자금 출연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5일 오후 2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 4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강요미수 혐의로 안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안 전 수석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구속)과 함께 대기업들로부터 미르재단에 486억, K스포츠재단에 288억 등 8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출연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안 전 수석은 호송차량을 타고 오후 1시34분쯤 법원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안 전 수석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진행한다.

한편, 안 전 수석과 함께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됐었던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은 오전에 검찰을 통해 법원에 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출석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