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늘어나는 인터넷 규제…이번에는 인터넷 방송

입력 2016-11-05 11:08 수정 2016-11-05 11:11

중국 정부의 인터넷 규제가 나날이 강화되고 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다음달부터 중국의 모든 온라인 방송 진행자와 플랫폼이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인터넷방송 서비스 관리 규정’을 발표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 신화통신이 5일 밝혔다. 

이 규정에는 모든 인터넷 온라인 생중계자와 플랫폼은 다음달부터 당국의 공식 운영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관계자는 “일부 포르노·폭력·사기 등 불법 행위 등이 통신 표준화를 방해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다음달부터 인터넷 방송 서비스 공급자와 방송자는 개인 휴대전화 번호 인증과 당국 사무실 방문 허가 등 인증을 절차를 거쳐야 한다. 허가증은 다른 사람에 불법으로 판매할 수 없다. 또한 모든 플랫폼은 포르노·폭력 등 불법 콘텐츠를 사전 검열해야 한다. 또한 쌍방향 플랫폼은 자체검열 프로그램을 갖추도록 했다.

중국의 온라인 방송규제는 강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달 중국의 미디어 담당 국가기관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온라인 생중계 플랫폼에게 ‘네트워크 방송 운영승인’을 신청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