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종료 0.4초를 남기고 인천 전자랜드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76-75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4승1패로 이날 울산 모비스를 따돌린 고양 오리온,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1위로 도약했다. 반면 3연승에 실패한 전자랜드는 3승2패로 4위가 됐다.
삼성은 4쿼터 중반 이동엽의 3점슛으로 11점 차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전자랜드의 반격이 매서웠다. 신인 강상재와 김자완에게 연속해서 점수를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삼성은 종료 2분45초를 남기고 정효근에게 역전 3점슛을 맞고 71-73으로 역전까지 당했다.
삼성은 74-75로 뒤진 삼성은 종료 6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다. 김태술의 패스를 받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종료 0.4초를 남기고 골밑 슛을 성공시키며 76-75로 경기를 뒤집었다.
‘디펜딩 챔피언’ 오리온은 울산 모비스와 연장 접전 끝에 83-71로 진땀승을 거뒀다. 오리온은 모비스의 수비에 외곽이 막히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패배 일보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막판 2점차로 뒤지다 김동욱의 득점으로 겨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는 애런 헤인즈가 공격을 주도하며 의뢰로 쉽게 풀어갔다. 모비스의 득점을 3점으로 묶으며 15점을 집중시켜 경기를 매조지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