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대외 리스크 철저히 대응”

입력 2016-11-04 17:34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기재부 간부들에게 “미국 대선 등 대외리스크에 철저히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1급 간부회의를 열고 “미 대선 결과에 따라 대외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사전에 시나리오별 영향을 철저히 점검하라”며 “우리 경제 불확실성이 확산되지 않도록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8일 치러지는 미 대선 결과 발표가 있기 전에 최상목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대선 직후에는 부총리 주재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열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미국 대선 이후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면서 수입규제, 통상압력 등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미국의 경제·통상정책 변화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수출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또 “기재부 전 간부들은 최근 사태로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실물경제, 금융시장 등 경제전반의 상황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