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사가 주최하고 국민안전포럼이 주관하는 ‘2016 부산·울산·경남 국가산업단지 안전세미나’가 4일 경남 창원시 풀만호텔에서 열렸다.
세미나는 국내 산업의 핵심업종인 기계조선·자동차·석유화학산업이 밀집된 부산과 울산 국가산업단지 및 경남 창원 거제산업단지의 안전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경주 지진과 여진이 계속되면서 산업계 전반의 안전점검 필요성이 제기된 바 현실로 다가온 한반도 동남부지역의 지진 실태를 전문가를 통해 파악하고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부 개회식에는 이갑규 경남소방본부장, 하마다 마사노리 일본 와세다 대학교 명예교수, 국민일보 김용백 사업국장, 국내 안전관련 전문가, 부·울·경 내 일선 지자체 안전담당 공무원, 부·울·경 산업단지 안전관련 종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하마다 마사노리 교수는 “1964년 6월 16일 일본 니가타현에서 일어난 규모 7.5 지진 때 액상화 현상으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아파트가 건물째 넘어졌다.
경주 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양산단층 지대인 부산은 해안가에 연약지반이 많아 액상화 위험이 특히 크다”면서 “국내부지 특성에 맞는 감쇠식을 연구해 정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부 세미나에서는 ‘지진발생 특성과 재해 한반도지진의 역사적 경험’ 주제발표와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강태섭 부경대 교수의 발표와 하익수(경남대)교수 송평훈 박사(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영남지 회장) 강지현(울산대) 교수가 토론을 벌였다.
3부 세미나에서는 ‘산업단지 안전에 대한 법률적 고찰’이라는 주제로 창원지검 이헌주 공안부장 검사가 발표했다.
이갑규 경남소방본부장은 “국가 경제의 중추적 역할 담당을 하는 부산 울산 경남 국가산업단지의 안전에 대한 예방과 대비태세를 점검함으로써 안전에 대한 불감증을 일깨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