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가맹점 뻥튀기한 BBQ 직권조사

입력 2016-11-04 15:36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점 수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정보공개서를 조작해 등록한 치킨 프랜차이즈 BBQ(제네시스BBQ)를 직권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BBQ는 지난해말 기준 가맹점이 1730개(직영점 21개 포함)로 업계 1위라고 광고해왔다. 2위 페리카나(1225개)보다 500개 이상 많다.

 공정위는 BBQ 가맹본부에 가맹점별 실제 주소와 대표자 이름, 전화번호 등 세부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현행 가맹사업법에 따르면 가맹본부가 정보공개서를 거짓 등록할 경우 정보공개서 등록이 취소되고, 최대 60일간 신규 가맹점을 모집할 수 없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 2일 BBQ 측이 소명자료를 제출해 검토중”이라며 “이후 정보공개서 등록 취소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