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점들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봄으로써 우리 지식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그려보는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시민청 시민플라자에서 ‘서울 서점 120년’ 전시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시가 주최하고 서울도서관과 서울서점인대회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전시는 역사(history), 체험(experience), 디지털(digital) 세 개의 존으로 구성된다.
역사 존에는 서울 서점의 역사와 주요 사건을 살펴볼 수 있다. 1897년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서점 고제홍서포(회동서관의 전신), 한국의 교육가이자 문화재 수집가인 간송 전형필 선생이 운영했던 한남서림, 문고판 발행의 초석이 돼 90년대까지 우리 출판계의 선두를 개척한 삼중당 등 서울의 서점들을 소개한다.
체험 존에서는 서점의 역사를 직접 듣고 만지고 읽을 수 있다. 과거에 주목받은 서점의 모습과 기능, 동네 작은 서점들의 현황 등을 살펴보고 낭독회, 작가와의 만남, 서점을 소재로 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디지털 존에는 서점의 옛 지도와 현재 지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서울 지도를 배경으로 설치된 모니터에서 서울 구석구석에 위치한 특색 있는 동네 책방과 과거 옛 서점 거리가 펼쳐진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서울 서점 120년’ 전시회 7~11일 시민청서 개최
입력 2016-11-04 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