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감마나이프수술 2000건 돌파 기념강좌 개최

입력 2016-11-04 10:03
분당서울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최근 신경외과 김재용, 한정호 교수팀이 최근 감마나이프 수술 2000건을 돌파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1일 오후3시 원내 대강당에서 ‘청신경 초종의 치료와 청력 보존’이란 제목으로 공개건강강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감마나이프 수술은 방사선을 뜻하는 감마(gamma)와 칼(knife)을 합쳐 부르는 말로, 머리를 열지 않고 파장이 짧고 높은 에너지를 가진 감마선을 병이 있는 위치에 조사해 종양이나 혈관 기형 등의 질환을 치료하는 수술법을 말한다(그림 참조).


뇌종양, 뇌혈관질환 등의 치료에 주로 사용된다. 방사성 동위원소에서 발생되는 200여개의 감마선을 돋보기처럼 한 곳에 집중시켜 다른 뇌 부위의 손상 없이 병변을 치료할 수 있다.

미세한 감마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주변 정상 조직에 영향을 주지 않는 동시에 1번 이상 받기 힘든 개두술에 비해 여러 번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뇌종양과 뇌혈관질환 뿐 아니라, 전이성 뇌종양, 기능성 뇌질환 치료에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한정호 교수는 “감마나이프를 이용하면 머리를 여는 다른 수술보다 안전하게 뇌속에 생긴 혹, 혈관기형 등 뇌병변을 쉽게 치료할 수 있고 오차도 적다”고 강조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