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3일 밤 “박 대통령이 4일 오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담화를 통해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해 국민들에게 재차 사과하면서 용서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 조사에 자진해서 응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이 검찰의 조사를 받을 경우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헌정 사상 첫번째 사례가 된다.
더불어 김병준 총리 내정자에게 경제·사회 분야 전권을 주고 자신은 외교안보 사안에 전념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국회 인준 필요성을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