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순실씨와 언니 최순득 씨의 딸 장시호씨가 연예계 사업에 손을 뻗쳤고 관련 특정 연예인에게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연예계에에도 최순실 라인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10년 전 장씨의 모친인 최순득씨가 유명한 연예인 축구단인 회오리 축구단을 다니면서 밥을 사주며 연예계 자락을 쭉 만들어 놓았다”며 “지금은 애들도 다 아는 대형기획사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그 기획사를 키워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순실씨와 오랜 친분이 있고 장시호씨와도 아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그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생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며 “뒷배경에 최순실의 힘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함께 출연한 김성태 새누리당 대표는 안 의원이 뜬구름 잡는 의혹제기를 하고 있다며 관련자 실명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라고 보기에는 그 정도 급의 가수들은 여러 명이 있다”며 “그런데 유독 그 가수만 싹쓸이하는 그런 행태가 지난 몇 년 동안 보였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의 연예계 최순실 라인 의혹 제기로 연예계가 술렁였다. 특정 기획사와 가수 이름이 실검 1,2위에 오르기도 했다.
연예인 회오리 축구단 초창기 멤버 김흥국 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방송에서 “순수하게 축구하는 모임으로 최순실씨 언니가 누군지 모른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