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이 사람이 뉴스의 주인공입니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오후 3시에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섭니다. 안경 너머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서울 광화문에서는 하루종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시국선언을 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관련 단체들도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김복동·안점순 할머니가 ‘박근혜 정권 퇴진’을 외칩니다.
여긴 대구입니다. 대구교대 학생들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합니다.
울산입니다. 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이 ‘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다시 서울입니다. 시국선언을 하는 학생들 뒤로 고려대 본관이 보이네요.
국회의원도 바쁩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분주하게 정보를 교환합니다. 받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기자회견장에서 식은땀을 흘립니다. 자신의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눈물로 호소합니다.
전북 전주에서 열린 시국선언에서는 국민이 화를 내는 이유를 인형극 퍼포먼스로 표현합니다. 설마 총리지명자의 눈물까지 조종하는 ‘비선’은 없겠죠.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