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금고 탈환을 위해 NH농협은행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던 경남은행이 제2금고로 선정되면서 도 금고 배제 2년 만에 복귀했다.
경남도는 내년부터 2019년까지 도의 각종 회계를 관리할 금고 담당 금융기관 심의 결정에서 NH농협은행을 제1금고에 경남은행을 제2금고로 선정하고 이달 내 도 금고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도는 도금고 지정을 신청한 이들 2곳 은행의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 도에 대한 대출·예금금리, 지역주민 이용 편의성, 금고 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 및 도와 협력사업 등 5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제1, 2금고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1금고는 일반회계와 농어촌진흥기금·투자유치진흥기금 등 5개 기금을 맡아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 기준으로 6조 7003억 원을 제2 금고는 공기업특별회계 등 5개 특별회계를 맡아 1조 4431억 원을 운용한다.
한편 도 금고는 한동안 농협은행과 경남은행이 제1, 2 금고를 양분하다 경남은행이 BNK금융그룹으로 인수된 2014년부터 농협은행이 제1, 2 금고를 모두 맡으면서 양 은행이 도금고 수성과 탈환 경쟁을 벌여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도, NH농협銀과 경남銀 1·2금고 선정
입력 2016-11-03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