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인도네시아 동자바주, 경제협력 강화

입력 2016-11-03 15:20
인도네시아 동자바주와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경남도 방문단이 3일 현지를 방문해 양 도 주간 경제 분야 협력강화 등 협약체결과 기념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류순현 경남도 행정부지사, 수까르워 동자바주지사를 비롯한 동자바주정부 인사, 한인기업체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전통문화공연행사, 경제·문화·관광 교류강화 협정서 체결 등을 했다.

 이번 방문은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수까르워 동자바 주지사가 경남도를 초청한데 따른 것으로 양 도 주는 1996년 자매결연 체결 이래 문화·예술, 스포츠, 공무원 연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활동을 해 왔다.

 이날 양 도 주지사가 서명한 협약서에는 양 지역의 공동발전을 위한 경제활성화를 위해 투자 및 교역활동에 대한 상호지원 강화와 경제통상·문화·관광 분야에 우호교류를 확대하자는 내용이 담겨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무슬림 거주 국가로 동자바주는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수라바야시를 중심으로 기계·조선산업이 발달한 지역이다.

 이는 경남도와 유사점이 많아 향후 할랄식품(무슬림이 먹을 수 있도록 허용된 식품) 등을 중심으로 한 도내 농수산물의 수출 증가와 도내 기업체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

 류 부지사는 “상호 발전을 위해 자유로운 상품의 거래와 상호 투자의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통관 편의 및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강화 등 경제통상 분야의 우호협력 증진”을 제안했다.

 또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은 양 도 주의 우호협력 관계도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우호관계가 더 굳건해지고 향후 지속적인 교류 관계가 형성될 수 있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수출시장 확대 및 관광 홍보 등을 위한 경남 홍보관에는 도내 도라지, 양파, 흑마늘, 김 등 47개 품목의 제품 전시와 지리산, 한려해상 국립공원 등 경남의 관광자원에 대한 홍보가 이뤄져 많은 관심을 보였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