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연구장비 보험금 허위청구 혐의 UNIST 압수수색

입력 2016-11-03 14:58
울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일 오후 울산과학기술원(UNIST) A교수의 연구실에서 휴대전화와 컴퓨터, 연구장비 구입 증빙서류 등을 압수했다고 3일 밝혔다.

 A교수는 2014년 3월 대학 공학관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일부 연구장비가 불에 탔다며 억대의 수리 보험금을 허위로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교수가 연구원 등과 짜고 혐의를 벗기 위해 증거인멸을 시도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미래창조과학부도 이번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24일부터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A교수는 현재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교수가 멀쩡한 장비를 불에 탄 것처럼 속여 억대 보험금을 청구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라며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