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서울평화상 수상 “북한 주변국 위협” 비판

입력 2016-11-03 14:55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일(현지시간) 베를린 총리청사에서 서울평화상을 받은 뒤 이경수 주독대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서울평화상 문화재단은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총리청사에서 제12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 상패와 상금 20만 달러(2억3000만원)를 전달했다.

 메르켈 총리는 2014년 9월에 과거사 사죄에 대한 국제적 모범을 보인 것을 평가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방한에 맞춰 서울에서 상을 받겠다고 해 지금까지 수상이 미뤄져오다 독일 측의 요청으로 이날 현지에서 시상식이 마련됐다. 시상식에는 이경수 주독 대사와 김승채 서울평화상재단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메르켈 총리는 수상 뒤 연설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계속 이웃 국가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북한 수뇌부를 비판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이 보도했다. 이어 “한국 국민들이 통일의 꿈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평화상은 88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