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아픈 아이들 위해 목소리 기부… “힘이 됐으면”

입력 2016-11-03 14:12

배우 이병헌(46)이 아픈 아이들을 위한 재능기부에 동참했다.

이병헌은 4일 공개되는 초록우산어린이 재단의 환아 지원 캠페인 ‘하루’ 영상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아픈 건 환아들 뿐 아니라 우리 모두’라는 메시지를 잔잔한 목소리로 전달했다.

60초 분량의 영상은 환아 가족들이 겪는 고통에 대해 조명했다. ‘아픈 아이를 둔 부모 대다수가 앓고 있는, 눈물을 참는 병’ ‘아픈 아이의 형제 대다수가 앓고 있는, 착한아이 증후군’ 등 두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지난달 18일 내레이션 녹음을 마친 이병헌은 “치료가 거듭될수록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환아와 그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기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병헌의 나눔 활동은 처음이 아니다. 2011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진행한 아프리카 아동구호 사업에도 힘을 보탰다. 당시 이병헌은 말리에 직접 방문해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은 어린이들의 개안수술을 지원했다.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마을과 학교에 전기를 공급하기도 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계자는 “이병헌씨가 바쁜 스케줄에도 아이들을 돕겠다며 선뜻 나서주셨다”며 “늘 좋은 일에 앞장서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해 할리우드 영화 ‘미스컨덕트’ ‘매그니피센트 7’와 특별출연한 ‘밀정’까지 선보인 이병헌은 오는 12월 ‘마스터’ 개봉을 앞두고 있다. 대규모 사기 사건을 다룬 영화에서 강동원·김우빈과 호흡을 맞췄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