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신체 변화도 뒤따르고 있다. 특히 추운 날씨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곳은 바로 피부다. 차가운 공기로 인해 안면홍조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일교차가 큰 가을철은 안면홍조증의 전조 증상이 나타나기 쉬운 계절이다. 따라서 이때 제대로 관리를 해두지 않으면 겨울부터 봄에 이르기까지 안면홍조는 점점 더 심해지게 된다.
실제 대학병원 피부과를 방문해 안면홍조로 진단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시기적으로는 기온 격차가 커지는 겨울과 봄에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안면홍조증은 단순한 피부 문제가 아니라 대인관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취업 시즌을 대비해서 지금쯤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다.
CU클린업피부과 일산점 남상호 원장은 “국내 의료진이 조사한 설문에서 안면홍조증 환자의 67%가 대인관계와 대외활동에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바 있다”며 “안면홍조는 단순히 예민한 피부 차원을 넘어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므로, 더 춥고 건조한 계절이 오기 전에 미리 치료해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안면홍조증 치료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예전에는 효과가 확실한 치료법이 없어 악화 방지 정도가 최선이라는 견해가 많았으나, 요즘은 안면홍조증의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레이저 장비가 개발돼 있고 또 피부 재생에 도움이 되는 주사요법도 많이 시술되고 있는 추세다.
이들 치료법들은 피부 고유의 치유 능력과 재생력을 키워주어 피부 장벽을 강화시키고 피부 탄력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으며, 피부에 추가적인 손상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전재우 기자
일교차 큰 가을철 급증하는 ‘안면홍조’ 더 추워지기 전 치료해야
입력 2016-11-03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