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의상실 몰카 고영태가 찍었다' 억대 접대부 증언도

입력 2016-11-03 09:57 수정 2016-11-03 17:08

'대통령 의상'을 만들던 일명 '최순실 의상실' 내부 영상은 최순실씨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씨가 몰래 촬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최순실씨와의 사이가 틀어지자, 이 영상을 언론에 제보했다고 한다. 이와 더불어 고영태씨가 '대통령의 가방' 회사로 알려진 빌로밀로 대표와 더블루K 이사를 지내기 전 남자접대부(호스트바)로 일했을 당시 억대 연봉을 받았다는 업계 관계자 증언도 나왔다.

는 최순실 의상실 영상은 고영태 대표가 2년 전 촬영했고 이후 고영태씨가 최순실씨와 사이가 나빠진 뒤 이를 언론에 제보했다고 3일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당시 고영태씨는 일시적으로 최순실씨와 사이가 악화된 상태였는데, 최순실씨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격분해 영상을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의상 샘플실'이라고 불렸던 최순실 의상실은 서울 강남구의 한 빌딩 사무실에 있었다. 이 사무실은 고영태씨의 명의로 빌린 곳이라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검찰이 확인한 사항이라는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비선실세 국정농단' 논란의 중심 최순실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가 31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마친 뒤 빠져나오고 있다.사진=뉴시스


은 지난달 25일 TV조선에 처음 방영됐다. 이후 누군가 몰래 촬영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일었다. CCTV라고 하기에는 촬영 각도가 너무 낮았기 때문이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