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국민일보] 혼란에 기름 부은 ‘불통 개각’…野 대선주자 "하야하라"

입력 2016-11-03 07:00
사진=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2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하루 연기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사무실로 올라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총리 내정에 대한 소감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야권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하자 회견을 하루 미뤘다. 김 내정자를 취재하는 기자들 모습이 엘리베이터 거울에 잡혔다. 윤성호 기자

11월 3일 오늘의 국민일보 입니다. 


최순실씨 ‘국정농단’ 파문으로 최대 정치적 위기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신임 국무총리에 김병준(62) 전 교육부총리를 내정하는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유력 야권 대선주자들이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을 비판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공식 요구했습니다. 그동안 야권 내부에서 대통령 하야·탄핵 주장은 많았으나 유력 대선주자들이 하야를 공식화한 것은 처음입니다.


코스피 1980선이 2일 붕괴됐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파문에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투매 양상이 나타난 것입니다.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도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 성장의 하방 리스크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분석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검찰이 최순실(60)씨 국정농단 의혹을 밝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중앙지검장)는 2일 최씨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사기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사건 수사가 시작된 이후 검찰의 첫 구속영장 청구입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