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안방마님’ 양의지가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양의지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3안타 1홈런 2타점 경기를 펼쳤다. 그는 이번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타율 0.438 16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77표 중 70표를 얻어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양의지는 MVP 시상식에서 “힘들었지만 웃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에게 너무 감사하다. 이 상은 동료 선수들이 없었더라면 받지 못할 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가 마지막이라 생각하지 않고 내년에도 또 한번 우승에 도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말했다.
한국 최고 포수라는 타이틀에 대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좋은 선후배, 감독님, 투수들을 만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