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주변 지하수위·지반안전성 ‘이상없음’

입력 2016-11-03 06:00

지하수위 저하와 지반침하 가능성이 거론됐던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주변의 지하수위가 안정적이고 지반안전성에도 이상이 없다는 공식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1년간 민·관 합동의 석촌호수 주변 안전관리 전담팀을 운영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안전처에 따르면 석촌호수 주변 지역 지하수위는 강우, 인근 아파트 공사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변동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태였다.

제2롯데월드 내부 및 석촌호수 인근도 일부 공사구간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지하수위가 안정적이었다.

지하철 9호선 굴착공사 구간에서는 지하수위가 점진적으로 하강하고 934정거장에서는 되메우기가 완료돼 수위가 점차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석촌호수 주변 8곳의 지중침하도 계측 결과 4㎜이하로 나타나 문제가 없었다. 지난해 10월 전후 침하량 차이가 거의 없으며 허용 침하량(25㎜) 이내였다.

지하철 9호선의 모든 공사 구간도 지반침하 정도가 최대 15㎜로, 역시 허용침하량을 넘지 않았다.

석촌호수 수위저하와 도로함몰과의 상관성을 분석하기 위해 도로 연장 36㎞ 하부를 GPR 탐사한 결과, 총 22개 동공(洞空)을 발견했으나 하수관 노후 및 부실공사로 인한 누수가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황범순 안전처 안전점검과장은 “석촌호수 주변의 안전성이 확인됐지만 서울시와 송파구는 주변에 공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만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안전처는 그동안 서울시, 롯데그룹, 민간전문가 등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석촌호수 주변지역에 대한 정밀 점검·조사를 실시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