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의혹으로 큰 곤경에 빠진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박사모의 사랑은 조금도 변치 않았다. 박사모는 의 약자로 박근혜 대통령의 가장 대표적인 팬카페로 알려졌다.
2일 박사모 카페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응원은 바로 '청와대 꽃배달'이었다.
2일 한 회원은 응원 문구가 붙은 꽃다발 4개를 나란히 세운 사진을 올렸다. 응원 문구는 모두 2개다. (*아래 참조)
'대통령님 건강하세요. 우리가 지켜드립니다. 힘내세요. 사랑합니다.'
'대통령 박근혜는 제가 힘들 때마다 마음을 다질 수 있는 원동력이었습니다. 다시 일어나세요!'
이 회원은 이 사진을 올리면서 '박사모 회원의 꽃다발 4개를 청와대로 배달 완료했다'고 적었다. 그는 '꽃다발을 춘추관에 꼭 전달하겠다는 (청와대 경비대 관계자의)말을 들었다'고도 했다.
이 사진에는 '추운 날씨에 고생하셨다' 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행동하는 양심에 감사하다' '이런 분이 진짜 애국자'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 카페에는 이런 꽃배달 응원 외에도 '이번 사태를 반대파의 농간으로 벌어진 일'로 여기거나 '광화문 시국 시위에 반대하는 시위를 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회원이 올린 글도 있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