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의혹의 장본인 최순실(60)씨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소망의 이진웅 변호사(47·연수원 34기)가 돌연 사임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이날 오후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최씨의 변호를 더 이상 맡지 않겠다며 사임계를 냈다. 이 변호사는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이번 사건을 맡으며 심적 부담감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3일 오후 3시 예정된 최씨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 변호사(67·연수원 4기)가 담당할 예정이다. 다만, 법원 출신 전관 변호사 등 변호인이 추가 선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이날 최씨에 대해 직권남용·사기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국정농단' 최순실 변호인, 구속영장 심사 앞두고 돌연 사임계 제출
입력 2016-11-02 16:54 수정 2016-11-02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