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에게 접종 가능한 ‘디프테리아와 파상풍 예방 백신’(Td 백신)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돼 식품의약당국의 허가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녹십자의 Td백신 ‘프리필드시린지 주’를 허가했다고 2일 밝혔다. 디프테리아는 ‘코리네박테리움 디프테리아(파상풍균)’ 감염에 의한 호흡기병으로 몸의 모든 부위 점막에 침범하며 특히 인후와 편도 부위에 증상이 나타난다. 파상풍도 ‘클로스트리디움 테타니’ 세균이 생산하는 급성 질환이다. 골격근의 뻣뻣함과 근육 수축이 발생하고 사망률이 매우 높다.
현재 국내 허가된 ‘성인용 Td qrotls' 3종은 해외에서 수입된 제품들이다. 이번 Td 백신 국산화로 매년 45만명분의 수입 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제품은 개발을 시작한지 6년만에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재 국내 허가돼 접종되고 있는 백신은 28종이며 이중 19종이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백신이다. 이 중 9종이 국내 기술로 개발돼 국산 백신 자급률은 46%에 달한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국산 '어른용 파상풍·디프테리아 백신' 첫 허가
입력 2016-11-02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