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가 저리 높아짐?” 최순실 대역설 인터넷 확산… 페북지기 초이스

입력 2016-11-03 00:05 수정 2016-11-03 11:16
‘최순실 콧대 좀 보세요. 어떻게 하루 만에 저렇게 높아짐?’

성난 민심은 이제 최순실씨는 물론 검찰조차 못 미더워 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최순실씨 역할을 누군가 대신하고 있다는 의혹마저 일고 있는데요. 트위터와 커뮤니티 등에는 ‘최순실 대역설’을 담은 사진과 글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2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지난 31일 서울중앙지검으로 출두하던 당시 촬영된 최순실씨(왼쪽)와 지난 1일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호송되던 당시 촬영된 최순실씨 모습. 국민일보DB

인터넷에는 최순실씨의 과거와 현재 사진 여러 장을 비교한 글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구치소에서 검찰로 호송되는 최순실씨의 사진을 올리며 “탈모처럼 보이게 하려고 머리핀을 꽂았고 콧대와 쌍꺼풀이 진짜 많이 다름”이라고 적었습니다.

트위터 캡처

지난 3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해 포토라인에 섰던 최순실씨는 취재진과 시위대에 밀려 모자와 안경, 신발 등이 벗겨지는 일을 겪었는데요. 당시 언론사 카메라에는 최순실씨의 탈모 증상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네티즌들은 그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최순실씨가 검은색 벙거지 모자와 목도리, 안경 등으로 얼굴을 가려 자신의 온전한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점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의심은 급기야 최순실 대역설로 이어진 것인데요.

지난 31일 서울중앙지검으로 출두하던 최순실씨. 국민일보DB

일부 네티즌들은 구치소에 수감된 최순실씨가 진짜가 아닐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포토라인에 섰던 최순실씨에 비해 구치소에 수감된 최순실씨의 콧대가 훨씬 높아졌다는 주장도 있고 쌍꺼풀의 모양 또한 다르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1일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로 호송되는 최순실씨. 국민일보DB

최순실 PC에서 나왔다는 셀카 사진과 구치소 수감 사진을 비교하는 네티즌도 등장했는데요.

과거의 최순실씨. 방송화면 캡처

네티즌들은 반신반의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이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는 상황인데요.

“명품 신발 흘리고 탈모 보여준 건 시선 분산하려고?”

“정말 하루 만에 얼굴이 많이 달라져 보이네요.”
“머리 스타일도 달라 보이고. 날 의심쟁이로 만든 박근혜정부는 물러나라!”
“그러네요. 조사하는 것 녹화도 안 했다고 하고 포토라인에도 제대로 세우지 않고!”
“포승줄을 떡 하니 보여주는 것도 수상했습니다. 연쇄살인마도 수건으로 가리면서!”

등의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일인물이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눈매만 놓고 보면 동일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한 네티즌은 “가짜든 아니든 대역설이 나올 정도로 국민 불신이 하늘을 찌른다는 걸 정부도 검찰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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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