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산업단지, 동절기 미세먼지 저감대책 추진

입력 2016-11-02 13:10
경기도는 경기남부 63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동절기 산업단지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알프스 프로젝트’의 세부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겨울철에 대비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알프스 프로젝트는 경기도가 지난해 연간 4400t(PM10기준)인 미세먼지 배출량을 2020년까지 약 30% 수준인 연간 1500t으로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말한다.


 도는 배출업소의 방지시설 부적절 운영, 건설현장의 비산먼지, 자동차 매연 등에 대해 이달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대책의 주요 추진사항은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 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 강화, 공공 및 민간 폐기물 처리시설 경보단계별 소각량 탄력적 운영,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 관리 강화, 산업단지 회사보유 차량 및 진출·입 차량 일제정비 등이다.

 도는 우선 섬유, 제지, 금속, 피혁, 시멘트 등 대기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업종의 사업소 409곳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내용은 방지시설 정상가동 여부, 세정수·활성탄·여과포 등의 교체주기 준수여부 등이다.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공공 및 민간 폐기물처리시설 11개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경보 단계에 따라 소각량을 최대 40%까지 감축하는 방안 등도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또 산업단지 내 3267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의 충진재·세정수 교체주기를 단축하도록 하고, 사업장 소유차량 및 진출·입 차량에 대해 자율적으로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도는 31개 시·군이 추진하는 세부사항에 대해서도 관리·감독을 실시한다.

 도 공단환경관리사업소 관계자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동절기를 맞아 수도권 미세먼지의 95%를 배출하는 경유차, 사업장, 건설기계 등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며 “미세먼지 문제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