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합심해 국비지원금 수억원 빼돌렸다가 덜미

입력 2016-11-02 11:11
대구 동부경찰서는 2일 태양광 연구 명목으로 국비지원금을 받아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업체 대표이사 A씨(65·여) 등 2명을 구속하고 직원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 업체에 관련 자격증을 불법으로 빌려준 혐의(국가기술자격법 위반)로 B씨(50)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경북지역 태양광 관련 연구소 설립 명목으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국비 42억원을 받아 이 중 7억1000만원을 다른 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연구와 관련없는 직원들을 연구원 리스트에 올려 이들의 인건비 1억1000여만원을 지원받아 회사 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 업체는 2012년 지식경제부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 지원 대상 기관으로 선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착 관계자는 "경영난 때문에 임직원이 조직적으로 지원금을 빼돌린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