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8 기계화보병사단이 2일 경기도 여주 남한강 일대에서 대규모 도하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2016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남한강 일대 주요 교량이 파괴된 상황을 상정해 기계화부대가 신속히 도하해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150여대의 전차와 장갑차, K-9 자주포, 200여명의 기계화부대 장병들이 참가하고 육군항공·공병·화학·방공부대 등이 투입된다. 이번 훈련은 비교적 수심이 낮은 남한강 상류에서 전투병을 태운 공격단정이 강을 건나고 장갑차가 물위에 떠서 강습도하를 감행한다. 이들이 강을 건너 교두보를 마련하면 전차와 장갑차, K-9자주포 등 주력장비와 병력이 문교와 부교를 이용해 대규모 도하작전을 시행한다.
도하작전을 지휘하는 8사단 전차대대장 한유희(45) 중령은 “하천이 많은 한반도 지형에서 기계화 부대의 도하능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도하작전을 통해 교량파괴에도 기계화부대가 신속하게 적 취약점을 공겨할 수 있는 능력을 축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