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한 무수단 미사일 발사가능성 예의 주시

입력 2016-11-02 09:55 수정 2016-11-02 16:44

군 당국이 2일 “북한이 언제든 무수단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고보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1~3일 내에 무수단 미사일 발사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는 미국 폭스뉴스 보도에 대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폭스뉴스는 익명의 정부 관리 2명을 인용해 24~72시간 내에 북한이 또다른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폭스뉴스는 소식통들이 어떤 정보를 근거로 이같은 판단을 내렸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8번째 무수단 미사일 시험발사 실패 이후 아직까지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8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전략적인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 김동엽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결정되기 전에 ICBM 발사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과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4월15일 처음 발사한 이후  2~3주 간격으로 무수단을 발사해온 것에 비춰 1~3일 내에 재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사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20일 발사후 실패 원인을 발견하는 데 그리 큰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무수단 발사를 통해 사거리 8000㎞이상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과 사거리 1만㎞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는 KN-14의 대리시험발사를 하고 있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