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말' 초등생 정유라가 학급문집에 쓴 글

입력 2016-11-02 09:53 수정 2016-11-02 09:56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가 초등학교 시절 학급문집에 쓴 '애마 사랑기'가 인터넷에 공개됐다. 보통의 그맘때 학생은 동시나 독후감 혹은 가족 등 일상 얘기 소소한 이야기를 쓰는데, 정유라씨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다음은 2일 각종 커뮤니티에 퍼진 정유라씨가 초등학교 학급문집에 썼던 글을 담은 사진이다. 정유라씨와 같은 학교에 다닌 동창생이 공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유라씨의 개명 전 이름인 정유연이라고 적혔다.


'나의 사랑하는 말 스카이'란 제목의 글에는 정유라씨는 자신이 소유한 애마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담겼다.

정유라씨는 스카이를 '아빠가 독일에서 데려온 말'이라고 소개하면서 스카이에 관한 일화를 들려줬다.

'어느 날 (스카이)옆 말에게 당근 하나를 나눠줬는데 스카이가 질투를 했다. 동물이나 사람이나 사랑을 빼앗기는 것은 속상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나도 엄마 아빠의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면 샘이 날 것이다.' 

국제승마연맹 홈페이지에 기재된 정유라 씨의 프로필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