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SMART)' 치안정책…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 세미나

입력 2016-11-02 13:30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2일 오후 1시부터 서울 마포 경찰공제회관 4층 행복실에서 ‘스마트(SMART) 치안,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산학연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SMART) 치안’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전략적 관리(Strategic Management), 분석과 연구(Analysis & Research), 기술(Technology) 등을 활용하는 과학적 치안을 뜻한다.

 첫 세션에서는 ‘스마트 치안 모델의 구상’을 주제로 중앙대 이창무 교수와 가톨릭관동대 문준섭 교수가 공동으로 발표하고 치안정책연구소 강용길 연구관과 전자부품연구원 스마트네트워크 임승옥 센터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이 교수와 문 교수는 수사, 교통, 생활안전, 경비의 각 분야별로 분석기술과 응용할 수 있는 과학기술을 제시해 실정에 맞는 스마트 치안 모델과 새로운 치안 패러다임 구축의 근거를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디지털 권한이 부여된 치안활동; 상황인지의 현대화’ 주제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벤 존스턴(Ben Johnston)과 이베타 토팔로바(Iveta Topalova)가 뉴욕 경찰과 함께, 과학기술을 활용한 위협감지, 선별 및 수사 기법으로 뉴욕시의 범죄율을 획기적으로 낮춘 DAS(Domain Awareness System) 프로젝트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경찰청 장광호 범죄분석기획계장과 노키아 김병수 이사가 토론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한국의 스마트 치안,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권희춘 사무총장이 발표를, 치안정책연구소 윤상연 연구관, 경찰청 강일구 KICS 운영계장, 한국정보화진흥원 김배현 수석연구원, 첨단안전산업협회 양전성 상무가 토론에 나섰다. 권 사무총장은 “3년 안에 스마트콘텐츠 시장의 전체 규모는 현재보다 5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경찰에서도 다양한 사물인터넷(IoT)과 관련된 인지과학분야 등을 활용한 치안 과학기술의 연구개발(R&D)이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미나를 준비한 치안정책연구소 관계자는 “‘국립치안과학원’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면서 과학기술연구부를 신설해 시대의 흐름에 대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