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해밍턴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산타할아버지에게 보내는 기도글을 올렸습니다. 올해 나쁜 짓 하지 않았으니 선물 하나만 보내달라고 했는데요. 그게 ‘존경할만한 대통령’입니다.
“산타할아버지, 전 올해 얼마나 착한지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나쁘지 않았어요. 그래서 선물 하나만 부탁할게요. 대통령 임기 끝나면 존경할 수 있는 대통령을 만들어주세요. 아직도 못 본 것 같아요.”
존경할만한 대통령이 힘들다면 사리사욕을 챙기는 대통령 보다 국익을 위해 열심히 하실 분을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 그는 “만약에 부탁이 힘들면 국익 위해 열심히 하실 분 좀 보내주세요”라면서 “(사적인) 이익을 위해 하는 분들은 많이 본 것 같아요. 다른 거 원하지도 않아요. 부탁할게요”라고 말이죠.
파란눈의 외국인이 올린 기도글에 우리 네티즌들은 호응을 보냈습니다. 몇 시간 지나지 않았는데 좋아요가 벌써 3000개나 넘었네요.
“한국인으로서 부끄럽다. 오죽하면 샘 아저씨가 이런 글을 올릴까.”
“외국인도 이렇게 관심을 갖는데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인데도 관심없는 것들아. 제발 정신차려라!”
“제발... 한국에도 오바마 대통령 같은 시민과도 하이파이브 할 수 있고, 베어형님이랑 같이 모험도 떠나는 그런 소통 할줄 아는 대통령이 다음에 뽑혔으면 좋겠습니다.”
“진정한 한국을 사랑하시는 형님ㅎ”
“(존경할만한 대통령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계셨잖아요.”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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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