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광명역에 내년 3월 공항터미널 문 연다

입력 2016-11-02 00:45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양기대 경기도 광명시장은 1일 광명동굴에서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조성 및 광명시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양 시장과 정 사장은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조성을 통한 관광객 유치 등 KTX 광명역세권과 광명시 관광활성화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광명시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KTX광명역 내 도심공항터미널 조성사업은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광명동굴을 포함한 광명시 관광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도심공항터미널을 운영하는 곳은 서울역과 서울삼성동 두 곳으로, 그동안 KTX경부선과 호남선을 이용하는 지방 승객들은 주로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거쳐 인천국제공항까지 이동해왔다.

 따라서 내년 3월에 문을 여는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리무진버스를 이용하면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시간이 경부선인 부산역에서는 48분, 호남선인 광주 송정역에서는 1시간8분 가량 단축된다.

 시 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KTX광명역의 이용객 증가는 물론 외국 관광객 유치가 수월해져 KTX광명역세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이용방식은 항공권 발급과 수화물 위탁 후 리무진버스로 인천공항까지 이동하며, 출국심사 등은 향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기대 시장은 “리무진버스를 이용한 인천공항의 직행노선 신설로 광명시 방문 관광객의 증가가 기대된다”며 “광명동굴과 전통시장 등을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9월 21일 양 시장과 정 사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위원회,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인천공항 환승객 증대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광명=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