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어순실해”… 전혜빈, 최순실 사태에 소신발언

입력 2016-11-02 00:02
KBS 제공

배우 전혜빈(33)이 ‘최순실 게이트’로 어지러운 시국을 향한 비판적 소신을 밝혔다.

전혜빈은 지난 31일 인스타그램에 “(지금) ‘캐리어를 끄는 여자’ 방송하고 있나요? 나라가 어순실해서 모두 화가 났나요? 그래도 시월의 마지막 밤이니 잠시 창을 열고 가을바람을 마셔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최순실 국정논단 사태를 간접 언급한 것이다.

다음날인 1일 열린 KBS 2TV 드라마 스페셜 ‘국시집 여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전혜빈은 해당 게시글 관련 질문을 받았다.

“회사 실장님한테 살짝 혼났다”고 입을 연 전혜빈은 “이렇다 저렇다 소신을 발언할 마음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며 조심스러워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건강하지 못한 상태인 것 같다”며 “(그래서) ‘나라가 어수선할지 모르겠지만 밤공기를 마셔보는 게 어떨까’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혜빈은 “답답한 일이 있어도 시원한 걸 생각해보자는 마음에서 쓴 글이었다”며 “이 일이 커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 박혜주 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전혜빈은 6일 첫 방송되는 ‘국시집 여자’에서 한층 깊은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