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OK저축은행 꺾고 2연승

입력 2016-11-01 20:57
삼성화재 손태훈이 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16-2017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KOVO 제공

삼성화재가 외국인 선수 타이스와 센터 손태훈의 활약을 앞세워 2연승을 질주했다.

 삼성화재는 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16-2017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3대 0(25-19 25-19 25-19) 완승을 거뒀다. 타이스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9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57.45%를 기록했다. 

 3연패후 2연승을 거둔 삼성화재는 승점 7점을 쌓아 KB손해보험(승점 5)를 제치고 5위에 올라섰다.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은 1승4패(승점 3)를 기록, 꼴찌에 머물렀다.

 임도헌 삼성생명 감독은 ‘타이스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김명진에게 많은 공격을 주문했다. 그러나 김명진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러자 결국 타이스에게 공격을 맡기지 않을 수 없었다. 타이스는 공격 점유율 63.51%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김명진은 6득점, 공격 점유율 14.86%에 그쳤다. 김명진 대신 나선 선수는 손태훈이었다. 손태훈은 9득점을 올리며 타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공격 성공률은 88.89%에 달했다.

 손태훈은 경기 후 “연습 때 속공 호흡을 많이 맞췄다”며 “(유)광우 형의 토스가 좋았고, 전반적으로 리시브가 잘 돼 편하게 공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한국도로공사를 3대 0(25-20 25-22 25-18)으로 제압했다. 개막 3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KGC인삼공사는 원정에서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하며 1승3패(승점 3)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의 외국인 선수 알레나가 26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도로공사는 2승2패(승점 6)를 기록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