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은 카자흐스탄에 제2협력센터와 부산시 의료관광 거점센터를 개소한다고 1일 밝혔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 개소되는 제2협력센터는 고신대복음병원이 지난 5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의료해외진출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되면서 성사됐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외국인환자유치를 위해 해외진출을 꾸준히 모색해왔다. 베트남과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 시안·북경·상해·광저우·잔장·텐진·선양·단둥·옌지·훈춘 등의 중국 대도시와 블라디보스톡과 사할린 지역으로 대표되는 러시아 극동지역과 몽골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 알마티 거점센터를 설립하면서 부산지역에서는 의료기관 최초로 해외진출을 달성한 이래 카자흐스탄 보건의료시장에 집중해 해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루블화 하락과 경제 위기로 러시아 환자가 급감한 가운데 CIS(독립국가연합) 국가 중 인구·국토면적 1위의 거대시장이다. 또한 CIS 거점지역으로 카자흐스탄 의료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때 인근 중앙아시아 국가에도 한국 의료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될 수 있는 시장이다.
거점센터 개소 병행일정으로 부산시 김희영 보건체육국장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와 의료관광 활성화와 보건인프라 진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부산시는 고신대복음병원의 제2거점센터 내에 카자흐스탄 알마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이어 제 3호 부산의료관광 안내센터를 개소해 중앙아시아 지역 중증환자 유치 증대 및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신대복음병원은 환자 진료부터 의뢰 및 치료, 그리고 사후관리까지 책임질 수 있는 진일보한 해외의료사업모형을 이번 카자흐스탄 제2거점센터 및 원격의료센터 개소식에서 선보인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