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신 교수, 제4회 ‘대웅의료상-李承奎(이승규) 간이식 임상•연구상’ 수상

입력 2016-11-01 11:18
㈜대웅재단(이사장 장봉애)은 31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 대웅제약 본사 별관 베어홀에서 ‘제4회 대웅의료상-이승규 간이식 임상·연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의 수상자는 황신 서울아산병원 외과 교수다. 항 교수에겐 상금 3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대웅의료상-이승규 간이식 임상·연구상은 대웅그룹의 창업자인 윤영환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의료기술 발전과 활발한 연구로 의료계 발전에 기여한 의학자를 발굴, 격려할 목적으로 지난 2013년, 간이식 분야의 세계적 명의인 이승규 교수의 이름을 따 제정했다.

황신 교수는 1998년부터 서울 아산병원에서 생체 간이식의 성공율을 높이는데 공헌한 주요 수술 기술을 개발해 표준화하였고, 2007년부터 고위험 환자에서 안전한 간절제를 위한 문맥-간정맥 색전술을 개발하여 주요 수술 전 처치로 정립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황 교수는 또한 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희귀종양과 간이식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여 200여 편의 논문을 직접 저술하고 이 중 20여 편의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이승규 대웅의료상 심의위원장는 “황신 교수는 새로운 기술과 연구로 직접 환자의 생명을 살리고, 그 기술을 정립·전파한 논문을 통해 우리나라 간이식 의료현장에 기여하고 있는 의학자라는 점을 높이 평가해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황신 교수는 “대웅의료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간이식 및 간 종양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간 이식 발전에 계속 공헌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웅재단은 1984년 설립된 장학재단으로 매년 국내외 장학 및 학술 지원사업을 통해 글로벌 우수 인재 육성에 앞장서는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