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2000선이 붕괴됐다.
1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4분 현재 15.94포인트(0.79%) 떨어진 1992.2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2003.41로 출발했고, 외국인 매도세에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0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9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최순실 사태로 정국 혼란 및 정책 공백 현상이 이어질 경우 경제에 직·간접적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된 것으로 보인다.
각종 대외 악재도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3.8% 폭락한 46.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일본은행(BOJ)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각국의 통화정책회의도 관망심리를 키우고 있다. 미국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대한 이메일 재수사 소식도 미국 대선 리스크를 키우는 요인이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