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의 한 모텔에서 50대 남성이 미리 준비한 흉기로 이 곳에 근무하는 50대 여종업원을 살해했다. 이 남성은 사흘 전에는 직장동료를 살해한 사실도 드러났다.
수원서부경찰서는 1일 살인 혐의로 A모(58·일용직)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10시43분쯤 수원시 팔달구의 한 모텔에서 “칼을 들고 사람을 찌르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붙잡았다.
당시 A씨는 객실 내 침대에 앉아 있었으며, 피해자 B모(52·여·중국 국적)씨는 객실 복도에 쓰러져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와 금전 거래 과정에서 불만이 생겨 범행을 결심하고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지난달 28일 오후 2시쯤 수원시 팔달구 한 인력 사무소에서 직장동료인 C모(58·중국 국적)씨를 살해한 사실도 자백했다.
A씨는 “술을 마시던 중 C씨가 ‘받을 돈도 못 받는 병신 같은 놈’ 이라고 욕하며 무시하자 흉기로 몸의 여러 군데를 찔러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수원의 한 모텔에서 50대 남성이 50대 여종업원 살해
입력 2016-11-01 09:55 수정 2016-11-01 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