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연봉을 받는 축구 선수 가레스 베일(27·사진)이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30일(현지시간) “베일과 재계약을 체결했다”며 “2020년 6월 30일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다”고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세부 계약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일은 연봉과 보너스를 합쳐 1억5천만 파운드(약 2090억 원)를 받는다고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된 것이다. 주급은 4억 9000만 원이다.
베일은 지난 2013년 8월 당시 최고 이적료인 8500만 파운드 이적료로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이후 세 시즌 동안 135경기에 출전해 62골을 넣었다. 이 동안 레알 마드리드는 5개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베일은 31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처음 마드리드에 도착했을 때 성공하고 싶었고, 정상에 오르는 게 목표였다”며 “계약 연장은 정말 꿈같은 일이다. 지금 기세를 쭉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 경력을 끝낼 수도 있다. 현재 스페인어에 익숙해져 가고 있으며, 가족도 편하게 잘 지낸다. 언제 은퇴할지 알 수 없지만 계약 기간 6년을 이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