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찰, 손녀 보는 앞에서 80대 한인 폭력연행

입력 2016-11-01 00:16
캐나다 경찰이 지난 27일 밴쿠버 인근 코퀴틀람의 한 주택에서 80대 한인 노부부를 강제연행하고 있다. 경찰이 바닥에 쓰러진 할아버지의 팔을 잡고 강제로 끌어내리고 있다. 유튜브 캡처

캐나다 경찰이 최근 80대 한인 노부부에게 과도한 폭력을 행사하며 연행해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노부부의 손녀가 지켜보는 가운데 수갑을 채우거나 계단에서 발을 잡아 강제로 끌어내리는 장면이 유튜브에 공개돼 연방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현지 매체인 CBC방송과 더스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0시30분쯤(현지시간) 캐나다 경찰은 밴쿠버 인근 도시 코퀴틀람의 한 주택에서 세입자 사이에 다툼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주택에 도착해 싸움 당사자 중 한쪽인 80대 이모씨 부부에게 현장을 떠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씨 부부가 거부하자 이때부터 경찰 서너명이 두 사람을 강제로 끌어내렸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