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연극 최초 교과서수록 작품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11월 11~12일 부평아트센터에서 만나요

입력 2016-11-01 00:00
부평구문화재단(대표이사 박옥진)은 많은 팬에게 사랑받아온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이 오는 11월 11~12일 부평아트센터 달누리 극장에서 개최된다고 31일 밝혔다.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따스한 삶과 깊이 있는 감동을 원고지에 옮겨온 극작가 김정숙(모시는 사람들 대표)의 희곡을 권호성(연출가)의 끼 있는 연출로 삭막하고 때 많은 이 세상을 비눗방울같이 정화하는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드라마다.

 이 작품은 밀도 있고 사람 냄새 나는 ‘착한연극’으로 정평이 나 있다. 2003년 초연 당시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올해의 베스트 상, 동아 연극 희곡상, 연극협회 우수연극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현대연극 최초로 중학교 교과서에 실림으로써 작품성을 인정받아왔다.


이야기는 30년째 변함없이 대를 이어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아시스세탁소를 배경으로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죽어가는 어머니의 ‘세탁’이란 말 한마디만 듣고서 엄청난 유산이 세탁소에 맡겨진 빨래 속에 있다고 믿는 안씨네 가족이 세탁소를 난장판으로 만든다. 그러던 야심한 밤, 욕심 많은 사람의 습격작전으로 수백 벌의 옷들이 흩어져 엉망이 된 오아시스세탁소는 아수라장이 되어가고 만다.

오아시스 세탁소의 사장은 말한다. “우리가 진짜 세탁해야 하는 것은 말이야. 옷이 아니야. 바로 이 옷들의 주인 마음이야.” 

혼탁한 세상 한가운데 자리 잡은 허름한 ‘오아시스 세탁소’에는 과연 그들이 진정 원하던 유산이 있었을까.

마지막 장면에서는 수많은 비눗방울에 휩싸여 하얗게 세탁된 사람들을 보게 된다. 

연극은 관객들에게 삶의 오아시스를 제공하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극장을 찾는 관객 모두가 세탁소를 찾은 손님이 될 부평구문화재단의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오는 11월 11일 오후 8시, 12일 오후 4시 무대에 오른다.
 다양한 할인 혜택이 가능하다. 문의는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bpcf.or.kr)와 대표전화 032-500–2000을 통해 가능하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