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카이캄)가 법인 설립 후 13년만에 처음으로 회원총회를 31일 서울 서초구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 하용조홀에서 개최했습니다.
설립 때부터 함께해온 김상복 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가
‘모든 사역을 질서 있게’(고전 14:40)란 제목으로 개회예배 설교를 하십니다. “목회나 다른 무슨 일을 할 때 믿음 소망 사랑만 있으면 모든 사역을 품위 있게, 질서 있게 잘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기만 하면 율법을 다 지키는 것입니다.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단순하게 신앙생활을 하십시오.”
카이캄 박성수 이사장이 회원총회 개회를 선언했습니다. 한 회원이 회의 진행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일부 회원들도 잇따라 회원점명이나 회원자격 심사, 불분명한 위임 여부 등을 지적하며 이번 총회를 불법으로 간주했습니다.
진행 측과 불법 측에서 고성이 오갔습니다. 목사님들 간 몸싸움이라도 발생하려는 순간 “손 대면 안된다(고소한다)”고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결국 회의진행에 문제를 제기하던 한 회원이 김상복 원로목사를 찾아가 하소연했습니다. “저는 카이캄을 사랑합니다. 목사님께 배운대로 하는 것입니다.” 결국 그 회원은 원로목사 앞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상복 원로목사가 이 회원의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날 스승과 제자는 서로 엇갈린 선택을 했습니다.
카이캄은 이날 회원총회를 통해 이사회 의결사항(연합회 해산 및 정관변경, 기본재산 처분 및 취득)을 총회 의결사항으로 변경시키는 등의 정관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사진=김보연 인턴기자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