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을 집어삼킨 ‘최순실 게이트’로 연말에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도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일본은 계획대로 연내에 회담을 추진할 방침이다.
30일 NHK방송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히로시마에서 기자들에게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올해 안에 개최할 수 있도록 의장국으로서 조정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중·일은 국제사회와 지역 안정에 큰 책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상회담은 매우 중요하다”며 “의장국으로서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3국 정상회담은 2008년부터 각국이 차례로 개최했다. 이번에 일본에서 개최되면 세 번째가 된다. 의장국인 일본에서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약 5년6개월 만이다. 지난달부터 3국은 정상회담 개최 시기를 11월 말~12월 초로 상정하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