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사실을 알게 되면 임산부들은 임산부에게 좋은 음식, 임산부가 조심해야 하는 음식 등 음식에 관련된 정보들을 인터넷에 검색해보곤 한다. 임신 기간 동안 엄마가 먹는 것이 모두 뱃속 태아에게 전달되다 보니 아무거나 함부로 먹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임산부에게 좋은 음식으로는 대표적으로 아스파라거스와 시금치, 딸기 등이 손꼽힌다. 이 3가지 음식은 모두 칼로리가 높지 않고,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하며 천연 엽산이 많이 들어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엽산은 임신 기간 동안 임산부가 충분히 복용해야 하는 영양소 중 하나로, 임신 초기 기간 중 체내에 엽산이 부족하게 되면 신경관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무뇌아 등 기형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임신을 한 산모라면 천연 엽산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의식적으로라도 찾아 먹어야 한다.
하지만 천연 엽산은 물과 불에 약한 영양소로 조리과정에서 크게는 60%까지 파괴된다. 때문에 음식만으로 임신 기간 동안 임산부 일일 엽산 복용량(600mcg)을 챙기긴 쉽지 않다. 이에 임산부들에겐 임신 초기, 영양제를 통한 엽산 복용이 추천된다.
시중에는 다양한 종류의 임신 초기 엽산 영양제가 판매되고 있다. 이중 임산부들에게는 체내 대사율이 높은 천연 엽산제가 추천될 만하다. 화학적인 공정을 거쳐 단일성분으로만 만들어진 합성 엽산의 경우 체내에서 완벽하게 대사되지 않아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국 식품연구소 소속 안토니 박사가 2007년 영국 영양학회지 게재한 <사람의 엽산 대사 과정: 엽산 강화제 규정에 대한 리뷰>에는 “합성 엽산은 인체에 필요한 형태의 엽산으로 전환되기 어렵다는 사실과 혈액 내 대사되지 않은 합성 엽산은 인지기능을 저하시킨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따라서 엽산제를 고를 땐 유산균 등 우리 주변의 먹거리에서 그 원료를 추출해 사용하는 천연 원료 엽산을 고르는 것이 좋다. 그래야만 엽산 성분 외에 미량원소와 조효소 등 다양한 보조인자들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체내 대사율이 높아질 수 있다.
최근에는 합성 첨가물 사용에 민감한 임산부들을 위해 코팅제나 화학 부형제 등의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고 ‘無부형제 공법’으로 만드는 100% 천연원료 엽산제도 판매되고 있다. 따라서 보다 천연에 가까운 엽산제를 원한다면 이러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임신 기간 중 먹는 음식은 산모의 건강한 출산과 태아의 성장으로 이어지므로, 산모들은 임산부에게 좋은 음식을 찾아 먹을 필요성이 있다. 단 음식만으로 그 영양소를 채우기가 어렵다면 보충제 등 건강식품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