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는 ‘10월의 주목할 시선’ 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개된 해시태그 ‘#그런데 최순실은?’ 달기 운동을 선정했다.
이는 SNS에 최순실씨와 관련없는 글을 올리면서도 ‘#그런데 최순실은?’이라고 해시태그를 다는 방식으로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논란이 본격화 되기 전 부터 SNS상에서 확산 됐다.
NCCK 언론위는 “이 해시태그 운동은 현재 사회가 안고 있는 비정상적 권력의 문제점을 지적한 시민들의 의식을 보여준다”며 “또 우리사회의 여론을 선도하는 매체로서 SNS 위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영방송 등 주류매체의 영향력이 감소했음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권력에 장악된 공영방송 등 보수언론의 일그러진 모습을 국민이 널리 인지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해시태그는 SNS 등에서 관련된 콘텐츠를 묶어주는 역할을 하며 사용자들이 관심 있는 주제의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키보드에 있는 ‘#’ 기호를 누르고 띄어쓰기 없이 단어나 문구를 쓰면 해시태그가 되며 이 것을 클릭하면 해당 해시태그가 포함된 콘텐츠가 모두 표시된다.
NCCK 언론위는 “주류미디어가 의도적이거나 비의도적으로 무시하는 정치이슈에 대해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공유하므로 이슈를 생성하는 정치적 저항의 의미를 띠고 있다”며 “최순실 의혹을 잊지 말자는 국민들의 의지가 담겼고 일련의 성과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