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극의 베일 벗기는 ‘극지의학 학술대회’ 열린다

입력 2016-10-31 14:43
대한극지의학회(회장 김한겸·
사진·고대구로병원 병리과 교수)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30분, 인천 송도 소재 극지연구소 대강당에서 ‘제4회 대한극지의학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대한극지의학회는 학술대회를 후원하는 극지연구소를 비롯해 각 기관, 국제협력 등 상호협력을 통한 극지의학 연구 활성화를 위해 매년 2회에 걸쳐 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이번 대회엔 남극세종기지 월동대장, 일본극지의학회 회장, 쇄빙연구선건조사업단 단장 등이 참석해 좀더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는 김한겸 대한극지의학회 회장이 '일본극지의학회 참관기'란 제목으로 강연을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남극세종과학기지 의료현황(이철구, 남극세종기지 29차 월동의사),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의료현황(한승우, 남극장보고기지 3차 월동대장), ▲아라온과 제2쇄빙선연구선(남상헌, 제2쇄빙연구선건조사업단 단장), ▲극지의학의 협력 – 일본사례(지치로 오노, 일본극지의학회 회장), ▲남극에서 얻은 의학정보와 기지의사(장순근, 전 극지연구소명예연구원), ▲미래지향적 극지의학의 정책 및 연구분야에서의 아젠다(이민구, 대한극지의학회 기획이사) 등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5일까지 이메일(eojinkorea@gmail.com) 또는 카카오톡(ID: drVincent)으로 사전 등록을 해야 한다. 등록비는 5만원(학생: 3만원).

김한겸 대한극지의학회 회장은 ““극지의학연구를 통해 축적된 자료들은 향후 우주, 고립환경, 혹한지, 심해 연구 등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고견을 나누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극지의학회는 ‘고려대학교 극지의학연구회’와 극지에서 활동했던 의사들의 모임인 ‘월동의사회’ 및 ‘극지연구소’가 힘을 모아 결성한 학술단체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