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31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고고배치 결정과정에서 비선실세 개입 가능성을 제기한 김종대 정의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체계는 한미 양국 정부의 정상적인 의사결정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7월 사드 배치가 전격적으로 이뤄졌고 (사드 제작사인) 록히드마틴 측이 현 정부 실세들과 접촉을 시도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며 비선실세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문 대변인은 “사드배치는 올해 2월2일 당시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미 국방부를 대표해서 한민구 장관에게 공식 건의를 했고, 한미 간에 적법한 협의과정을 거쳐서 올해 7월8일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한민구 장관이 먼저 청와대에 건의했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