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월드시리즈에서 2경기 연속 조기 강판됐다.
바우어는 31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바우어는 4회에만 3점을 내주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4이닝 동안 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으나, 6피안타 1피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바우어는 지난 27일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등판해 3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 경기에서 클리블랜드는 컵스에 1대 5로 졌다.
바우어는 4회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앤서니 리조와 밴 조브리스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바우어는 후속타자 애디슨 러셀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바우어는 제이슨 헤이워드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다. 그러나 하비에르 바에즈의 번트와 데이빗 로스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줬다.
바우어는 마이크 클레빈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클리블랜드는 6회초 현재 컵스에 1-3으로 지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남은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